데이지의 고향 친구가 올라온대요๑◕‿◕๑! 데이지가 섬마을에서 올라왔다는 사실 다들 기억하시죠? 그때의 그녀가 제일 좋아했던 일 중 하나는 오랜 친구의 클래식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던 것이었대요. 방과 후 학교 뒤 언덕에 올라 들녘 가득 펼쳐진 가을 빛을 바라보며 부르던 노래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자랑 처럼 말한답니다. 아... 사실 데이지가 도시로 올라온 건 이제 고작 1년이지만, 그 친구를 마지막으로 본 건 더 오래 되었는데요. '친구끼리 뭘...' 하며 뜸해지던 연락이 한 달이 되고 1년이 되고 벌써 십수 년이 흘러버렸다네요. 친구의 얼굴 보다 친구가 치던 기타 소리가 더 그립다고 말하는 데이지의 말에 왠지 모르게 공감이 가는 것은 저 뿐일까요? 갑자기 찾아온 추운 날씨만큼이나 당황스러웠던 친구의 연락이었지만, 도시에 처음 왔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면 외면할 수는 없었어요.하지만 이내 따뜻한 니트의 촉감이 친구와 함께 했던 계절의 포근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답니다. 기차역으로 친구를 마중 나가는 데이지의 표정은 어딘지 모르게 기대에 부풀어 있네요. 자... 대충 눈치채셨겠죠? 데이지의 고향 친구는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어떤 훈훈한 모습으로 그녀의 앞에 나타나게 될까요!그리고 이 답답한 우리의 올리버는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걸까요!